울산에서 추진하는 ‘수소 트램’ 시민에 첫선
작성자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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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트램’이 울산시민에게 첫선을 보인다.

 

울산시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태화강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서 수소 트램 콘셉트 차량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트램은 도로 위에 만든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주로 전기와 수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전기공급으로 운행하는 유가선 트램과 배터리 또는 수소로 운행하는 무가선 트램으로 구분되는 데, 울산시가 추진 중인 것은 무가선 트램이다.

 

특히 무가선 트램 중 배터리 방식은 현재 국내기술개발에 이은 실증사업이 진행 중이며, 수소 방식은 국내기술개발이 한창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트램은 수소 방식 무가선 트램으로, 현대로템(주)에서 제작한 차량이다.

 

시는 트램 건설 사업에 대한 시민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트램 전시행사를 마련했다. 전시장에서 직접 수소 트램을 탑승해 내부를 관람할 수 있으며, 수소 트램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받을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트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트램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4개 노선, 총연장 48.25㎞ 구간에 걸친 트램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호선은 타당성 재조사 중이며, 2호선은 지난달 국토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대상사업 선정 과정에 있다.

 

시는 재정 여건과 이용객 수요 등을 고려해 2024년 1단계 사업인 1·2호선부터 우선 착공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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