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선 저상트램, 새로운 관광자원 확보 등 부가가치 기대
작성자 최고관리자

 

 

청주시, '무가선 저상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재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 최종 계획에 충북지역에서 요구한 충청권 광역철도망 중 대전~세종과 세종~오송~청주공항 등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장기 과제로 분류되면서 청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트램'이 주목받고 있다.



청주도심 지하 통과가 골자인 충청권 광역철도망 노선과 트램은 성격이 전혀 다른 교통 수단으로 새로운 관광자원 확보와 신 교통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청주시가 역점 추진 중이다.

4일 청주시에 따르면 사업비 2억5000만원을 들여 진행 중이던 '무가선 저상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최종 확정 이후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잠정 중단한 상태다.

앞서 시는 민선 5기 도심 내 교통혼잡 등을 예방하기 위해 트램(Tram) 도입을 시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추진을 잠정 중단했고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재추진하고 있다.

트램 도입과 관련, 시는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오송시설장비 사무소 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4개 구민을 대상으로 무가선 저상 트램 체험을 실시하는 등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트램은 기존 차로를 이용하는 만큼 일부 구간의 안정성 등에 부작용이 있는 반면 교통체증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등 긍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화석연로가 아닌 전기를 사용해 움직이는 교통수단인 만큼 오염물질 배출이 적어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교통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트램을 도입하고 있어 구도심 슬럼화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청주시에 적합한 사업이란 의견이 많다.

트램은 도로 위 레일을 달리는 '노면전차'로, 전기를 주 연료 사용해 대기 오염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5모듈 트램 기준 ㎞ 당 건설비는 200억 원 내외, 운영비는 6억4000만 원으로, 서울도시철도 건설·운영비와 비교해 5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면에 설치돼 승객 접근성이 우수하고 차량 바닥 높이가 낮아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트램은 친환경.고효율 교통수단으로 향후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한종수 기자